2025/12 35

生命之道(생명의 말씀)

创造万物前,尘土根源前,天地混成时,其先已存在,可为天下母。吾不知其名,强字之曰道。道成肉身来,居于人世间,乃是生命道,非供选择事,日日听仰望,门前等候者,那人便有福。 만물이 창조되기 전진토의 근원이 생기기 전천지가 혼돈할 때그 전에 이미 계셨으니천하의 어머니가 되시는 분이라그 이름을 알지 못하나굳이 이르자면 말씀이라 한다 말씀이 육신으로 오셔서사람 가운데 거하시니이는 생명의 길이요선택의 문제가 아니라날마다 듣고 바라며문 앞에서 기다리는 자그 사람은 복이 있도다 ▶ 도덕경 25장의 “혼돈 속에서 만물이 생겼으니, 하늘과 땅보다 먼저 생겼다, 가히 천하의 어머니인데 나는 그 이름을 알지 못하고 굳이 말하자면 도라 한다(有物混成 先天地生 可以为天地母 吾不知其名,强字之曰道)”는 마치 잠언 8장과 요한복음 1장의 내용을 요약 ..

凌云醉归作(링윈에서 취하여 돌아가던 중 쓰다)

峨嵋月入平羌水,叹息吾行俄至此。谪仙一去五百年,至今醉魂呼不起。玻璃春满琉璃锺,宦情苦薄酒兴浓。饮如长鲸渴赴海,诗成放笔千觞空。十年看尽人间事,更觉麴生偏有味。君不见蒲萄一斗换得西凉州,不如将军告身供一醉。 어메이산(峨眉山)에 뜬 달이 핑창강(平羌江)1) 물에 빠지고불현듯 여기에 이르러 나는 탄식하네귀양 왔던 선인(谪仙)2)이 떠난 지도 오백 년이제는 취한 영혼 불러도 소용이 없네파리춘(玻璃春)3)을 유리잔에 가득 따르니험난한 벼슬길 애환이 희미하고 술기운은 진하다큰 고래가 바다로 감을 갈망하듯 마셔버리니시 쓰고 붓 던진 뒤 천 잔을 비웠네십 년 동안 인간사 볼 만큼 보았거늘술에 또 다른 맛 있음을 다시 깨달았네포도주 한 말로 서량저우 얻는 것 그대 보지 못했나장군 신분, 술로 바꾸어 한 번 취함이 나으리 1) 어메..

葡萄酒诗/陆游 2025.12.30

次韵秦观秀才见赠秦与孙莘老李公择甚熟将入京应举(의 ‘수재 진관이 보낸 시의 운에 따라 쓰다. 진관은 손신로, 이공택과 절친인데 과거에 응시하러 서울로 가려 한다)

夜光明月非所投,逢年遇合百无忧。将军百战竟不侯,伯郎一斗得凉州。翘关负重君无力,十年不入纷华域。故人坐上见君文,谓是古人吁莫测。新诗说尽万物情,硬黄小字临黄庭。故人已去君未到,空吟河畔草青青。谁谓他乡各异县,天遣君来破吾愿。一闻君语识君心,短李髯孙眼中见。江湖放浪久全真,忽然一鸣惊倒人。纵横所值无不可,知君不怕新书新。千金敝帚那堪换,我亦淹留岂长算。山中既未决同归,我聊尔耳君其漫。 밤하늘 밝은 달이 내 마음 향한 곳 아니었으나마침 좋은 때를 만나니 아무 걱정이 없다장군이 백 번을 싸워도 작위를 얻지 못하는데백랑(伯郎)1)은 한 말 술로 량저우(凉州)를 취하였네 그대는 교관(翘关)2)에서 무거운 것을 짊어질 힘이 없어십 년간 번화한 거리로 들어가지 못하였네친구들 모임에서 그대의 글을 보니옛사람의 글이라 헤아릴 수 없다고 하며새 시는 오만소리로 ..

葡萄酒诗/苏轼 2025.12.29

포도가(葡萄歌)

野田生葡萄,缠绕一枝高。移来碧墀下,张王日日高。分岐浩繁缛,修蔓蟠诘曲。扬翘向庭柯,意思如有属。为之立长檠,布濩当轩绿。米液溉其根,理疏看渗漉。繁葩组绶结,悬实珠玑蹙。马乳带轻霜,龙鳞曜初旭。有客汾阴至,临堂瞪双目。自言我晋人,种此如种玉。酿之成美酒,令人饮不足。为君持一斗,往取凉州牧。 들판에서 자란 포도가지 하나 칭칭 높이 감고 올라갔네푸른 섬돌 밑에 옮겨 심었더니쑥쑥 하루가 다르게 키가 커졌네갈라진 가지가 걷잡을 수 없이 무성해지고 치렁치렁 덩굴은 휘감아 구부러졌네정원 나뭇가지를 향해 치솟은 것이어디 기대려고 하는 것 같아그놈을 위해 긴 지지대를 세우니계속 가지를 쳐 창문이 푸르게 되었네뿌리에 쌀뜨물을 붓고세심하게 흙을 골라 스미는 것을 보았네꽃이 화창하여 실타래를 이루더니둥근 구슬이 덩어리져 걸렸네마유(马乳)1)에 살짝 서리가..

家宰之职责(청지기의 직책)

照神之形被造人,受命管理天地物。使满全地而赐需,按各才干为家宰,或立根基或封顶,与神同工成圣殿。主所喜业交於我, 祈祷如以利以谢,尽诚尽力受托职,大小多少报以忠。 하나님의 형상에 따라 지으시고천하 만물을 다스리라 하셨네온 땅에 충만하라 하시며 필요를 채워 주시고각자 달란트대로 청지기로 삼으시니어떤 이는 터를 닦고 어떤 이는 지붕을 얹으며하나님과 동역하여 성전을 이루네 주님 기뻐하시는 일을 나에게 맡기시니엘리에셀처럼 기도하면서맡겨진 일에 성실하게 있는 힘을 다하여크든 작든 많든 적든 충성으로 보답하리 ▶ 도덕경 63장의 “大小多少 报怨以德”는 “큰 것은 작게 많은 것은 적게 여기고 원한을 덕으로 갚으라”는 의미이나 앞뒤 문맥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家宰之職責 照神之形被造人,受命管理天地物。使滿全地而賜需,按各才幹..

和光同尘(낮은 곳에 빛으로 오심)

祈祷久候日,一眼便认出,欣然抱孩子。万民前所备,和光而同尘。照外邦之光,耀选民之荣,黑暗中见光,辉死荫之人。 오랫동안 기도하며 기다린 끝에한눈에 알아보고기쁨에 겨워 아기를 안았네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라빛으로 오셔서 낮은 이들과 함께하시네이방을 비추는 빛이요선택된 백성들의 영광이니흑암 중의 사람들이 빛을 보게 되며사망의 그늘에 있는 이들을 비추리라 ▶ 빛으로 오셔서 차별 없이 비추시는 예수의 존재를 도덕경 56장의 “빛을 부드럽게 하고 티끌과 함께하는 것이 오묘하게 동화되는 것이다(和其光同其尘 是谓玄同)”로 요약해 보았다. 和光을 “빛을 감춘다” 즉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로 해석하지만 여기서는 “함께 한다”는 의미에 주목하였다. 和光同塵 祈禱久候日,一眼便認出,欣然抱孩子。萬民前所備,和光而同塵,照外邦之光,耀選民之..

主意之成就(하나님 뜻의 성취)

该撒命令行户籍,征税施权原目的,弥迦预言在其程。王星初动数年前,博士早备赴长途,夫妇隐秘转公事。皇命一出扰生计,未料之事忽然惊,人之所恶反为动,感恩小事在日常,珍惜今日尽忠诚。 가이사가 천하의 호적을 명령함은세금을 거두고 통치를 쉽게 하려 함이었는데오히려 미가의 예언을 이루는 과정이 되었네 몇 년 전부터 왕의 별이 움직이기 시작하자박사들은 먼 여행길을 서둘러 준비하였고부부의 은밀한 일이 세상 모두의 일이 되었네 황제의 명령으로 생활이 번거로워지고예기치 않을 일로 놀라기도 하였으나사람의 싫어하는 것으로 일하기도 하시니삶 속에서 일어나는 작은 일에 감사하고오늘을 소중히 하며 맡겨진 것에 충성해야 하리 ▶ 도덕경 42장의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을 왕과 제후는 자신의 칭호로 삼는다(人之所恶 而王公以为称)“를 변형하여 마태복음 2..

使渐长至得救者(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는 것)

益生使气曰强为,诡诈假善兼嫉妒。除诸恶毒与谗言,爱慕灵奶如婴孩。由此渐长至得救,含德之厚为赤子。 내가 더 잘 살겠다고 혈기 부리면 억지가 되니기만과 위선, 시기하는 것들이라 모든 악독과 비방하는 말을 버리고갓난아이처럼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이로써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되니덕을 두텁게 하여 갓난아이처럼 되어야 하리 ▶ 도덕경 55장의 “덕을 두텁게 함은 갓난 아이에 비할 수 있다(含德之厚比於赤子)“와 더 살려고 애쓰는 것은 불길하다고 하며 마음이 기를 다스리려는 것을 억지라 한다(益生曰祥 心使气曰强)”를 베드로전서 2:1~2의 말씀에 대입해 보았다. 使漸長至得救者 益生使氣曰強為,詭詐假善兼嫉妒。除諸惡毒與讒言,愛慕靈奶如嬰孩。由此漸長至得救,含德之厚為赤子。

圣诞之成(성탄의 이루어짐)

诚实谋生为木匠,愿与所爱成家室,忽然怀孕称圣灵。受胎告知岂可信?愤疑交缠绕其身,恐辱临她欲暗休。出而異名同謂玄,遵命迎娶纳其家。思尽而顺成圣诞,世人拯救赖约瑟。 목수로서 자신의 삶을 성실하게 살면서사랑하는 이와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었는데돌연 임신하고서 성령을 들먹이네천사가 잉태를 알려줬다니 그 말을 믿으라고?분노와 회의가 온몸을 감쌌으나그녀에게 닥칠 치욕을 생각하여 조용히 끊고자 하였네 다른 모습으로 나타났으나 같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분부대로 행하여 그녀를 데려왔네깊은 사려와 순종으로 성탄이 이루어졌으니우리의 구원은 요셉에게 많은 빚을 진 것이네 ▶ 도덕경 1장의 “다른 이름으로 나오나 같이 심오하다(出而異名 同謂之玄)”라는 문장으로 요셉과 마리아에게 나타난 다른 모습의 계시와 같은 결과로 이루어짐을 표현하였다. 聖誕..

圣诞久待(오랫동안 기다리던)

长久渴望久相待,临至太寂人不觉。存处如旧日常苦,或不相迎或拒之。道隱無名象無形,無為而化其所存,乾渴之地花繁盛,行人不迷樂復歌。 오랫동안 간절히 바라고 기다렸는데오심이 너무 고요하여 사람들이 알지 못하였네사는 곳도 같은 곳이며 삶은 여전히 고단하여혹은 영접하지 않고 혹은 거절하였네 진리는 은밀하여 이름도 형체도 없는 것 같으나이루지 않는 것 같아도 존재 자체를 바꾸어서메마른 땅에 꽃이 무성하게 피고길가는 이들이 방황치 않으며 기쁜 노래 부르네 ▶ 예수께서는 대부분의 사람이 모르는 가운데 여물통으로 강림하셨다. 도덕경 41장의 “도는 은밀하여 이름 지을 수 없고 큰 형상은 모양이 없다(道隱無名 大象無形)”를 인용하여 사람들이 깨닫지 못하는 중에 세상을 바꾼 그리스도의 탄생을 노래하였다. 聖誕久待 長久渴望久相待,臨至太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