舣兰舟。 十分端是载离愁。 练波送远, 屏山遮断, 此去难留。 相从争奈, 心期久要, 屡更霜秋。 叹人生、 杳似萍浮。 又翻成轻别, 都将深恨, 付与东流。 想斜阳影里, 寒烟明处, 双桨去悠悠。 爱渚梅、 幽香动须采掇、 倩纤柔。 艳歌粲发, 谁传余韵, 来说仙游。 念故人、 留此遐洲。 但春风老後, 秋月圆时, 独倚西楼。 강가에 댄 목련나무 배. 진실로 이별의 슬픔 가득 실었네. 하얀 파도가 멀리멀리 밀어내고 병풍 같은 산이 가로 막으니 머무르지 못하고 떠나야하리. 서로 끌림을 어이하랴 마음에 품고 지낸 오랜 언약 서리 내리는 가을 몇 번이고 거듭되었네. 인생 무엇인가 떠도는 부평초 덧없구나. 다시 뒤집혀 가벼운 이별이라 깊은 슬픔 모두 모아서 동으로 흐르는 물에 맡겨버리리. 비스듬한 햇살 그림자 드리우고 차가운 안개 맑게 걷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