渔得鱼心满意足,樵得樵眼笑眉舒。一个罢了钓竿,一个收了斤斧,林泉下偶然相遇,是两个不识字的渔樵士大夫。他两个笑加加的谈今论古。 어부가 물고기를 낚고선 심히 만족해하며 나무꾼이 땔나무를 하고는 기분이 날아갈 듯하여 한 사람은 낚싯대를 걷고 한 사람은 도끼를 걷네. 나무 밑 샘에서 우연히 서로 만나니 둘 다 글 모르는 어초(渔樵) 사대부라. 서로 크게 웃으며 시대를 논하는구나. ▶ 원래 이 시는 두 수이었으나 제 일수는 소실되고 제 이수만 남았음. 공명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관직 생활에 염증을 느끼던 중 어촌 마을 지나면서 이 시를 쓰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