打起黄莺儿, 莫教枝上啼。啼时惊妾梦, 不得到辽西。 꾀꼬리 앉은 가지를 흔들어서 지저귀지 못하게 쫓아버렸네. 울음소리에 놀라 잠이 깨어서 님 계신 랴오시(辽西)에 가지 못할까 하노라. 랴오시는 랴오허(辽河) 서쪽의 잉저우(营州)와 옌저우(燕州) 일대로 지금의 랴오닝성 진저우(锦州), 차오양(朝阳)에서 베이징 동북부의 화이러우(怀柔), 순이(顺义)까지의 지역에 해당. 당나라 때는 이 지역에서 해(奚), 거란(契丹) 등과 충돌이 잦았고 랴오시를 지키던 병사들은 장기간 집에 돌아가지 못하거나 죽어서 황무지에 묻혀야 하는 경우가 많았음. 김창서(金昌绪, 생몰연대 불상) 저장성의 위항(余杭) 사람으로 알려져 있음. 본 시 한 수만 남아있고 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