遥夜沉沉如水, 风紧驿亭深闭。梦破鼠窥灯, 霜送晓寒侵被。无寐, 无寐, 门外马嘶人起。 밤은 깊어 고요한 물 같고 거센 바람에 역참 문 꼭꼭 잠갔네. 꿈에서 깨어보니 쥐 한 마리 등잔불을 엿보고* 서릿발은 이불 안으로 새벽 추위를 밀어 넣는구나. 잠 못 이루고 뒤척거리던 중 문밖에는 말 울음, 떠날 준비하는 소리로다. 1) 굶주린 쥐가 등잔 안의 콩기름을 노리고 있는 모습. ▶ 철종 소성 3년(1096년) 늦은 가을, 진관이 추저우(处州)에서 천양(郴阳)으로 다시 귀양가는 길에 지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