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雨纤纤风细细, 万家杨柳青烟里。恋树湿花飞不起。 愁无际, 和春付与东流水。 九十光阴能有几? 金龟解尽留无记。寄语东阳沽酒市, 拚一醉, 而今乐事他年泪。 가랑비 부슬부슬 바람은 살랑살랑 버드나무숲 푸른 안개 사이로 가가호호 보이는데 젖은 꽃잎은 나무를 사모해 날리지도 않는구나. 끝 모르는 울적함 봄과 함께 강물에 실어 동쪽으로 흘려보내리. 구십 일의 시간 얼마나 남았는가 금거북*을 풀어 버려도 붙잡을 수 없네. 둥양(东阳)의 술집에 전해 다오. 나 제대로 한번 취해 보리니 오늘 즐거움 뒷날 눈물이 되어도 어떠하리. 1) 당삼품(唐三品) 이상의 벼슬아치들은 허리띠에 금 거북이를 찼음. 당나라 때 하지장(贺知章)이 금 거북이를 술로 바꿔 이태백을 대접하였음. 여기서는 봄에게 술을 내어 붙잡겠다는다는 의미. ▶ 작자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