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曲/高克礼 2

월조·황장미과경원정(越调·黄蔷薇过庆元贞), 제 이 수

又不曾看生见长,便这般割肚牵肠。唤奶奶酩子里赐赏,撮醋醋孩儿弄璋。断送得他萧萧鞍马出咸阳,只因他重重恩爱在昭阳,引惹得纷纷戈戟闹渔阳。哎,三郎,睡海棠,都则为一曲舞霓裳。 아직 태어나 볼 때도 아니거늘 왜 이리 배를 갈라 장을 보려는 걸까 유모를 불러 남몰래 선물을 건네주며 신 것을 재촉하면서 남자아이 낳으려고 안달이네 결국 쓸쓸히 말을 타고 셴양(咸阳)을 나섰으니1) 소양전(昭阳殿)에서 너무 사랑이 깊어2) 위양(渔阳)에서 창칼 소리 요란하게 되었네3) 아이고 삼랑(三郎)4)과 잠든 해당(海棠)5) 이 모든 것이 한 곡의 춤 예상(霓裳)6)으로 말미암았네 1) 당 현종이 양귀비를 데리고 장안에서 서촉으로 피난함. 2) 양귀비가 거주하던 궁전을 가리킴. 3) 위양은 지금의 허베이 지현(蓟县)으로 안록산이 반란을 일으켰던 ..

元曲/高克礼 2023.11.09

월조·황장미과경원정(越调·黄蔷薇过庆元贞), 제 일 수

燕燕别无甚孝顺,哥哥行在意殷勤。玉纳子藤箱儿问肯,便待要锦帐罗帏就亲。吓得我惊急列蓦出卧房门,他措支剌扯住我皂腰裙,我软兀剌好话倒温存。“一来怕夫人情性哏,二来怕误妾百年身。” 연연(燕燕)은 다른 뜻 없이 정성스럽게 순종하였으나 오빠는 마음에 두고 은근하게 행동하였네 옥을 넣은 등나무 상자로 사랑을 구하고 비단 휘장에서 관계를 하려고 기다렸네 내가 깜짝 놀라 급히 침실에서 튀어 나가려 하니 그가 당황하여 내 검은색 치마를 붙잡아서 나는 부드럽고 따스한 말로 달래었네 “첫째는 부인의 더러운 성질이 무섭구요 둘째는 소첩의 일생을 망칠까 두려워요” 고극례(高克礼, 1331년 전후) 자는 경신(敬臣), 호는 추천(秋泉)이며 허졘(河间) 출신. 음관(荫官)으로 칭웬리관(庆元理官)을 지냄. 소령에 능통하여 명성이 높았으나 4수만 전함.

元曲/高克礼 2023.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