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远楼小集,侑觞歌板之姬黄其姓者,乞词于龙洲道人,为赋此《唐多令》。同柳阜之、刘去非、石民瞻、周嘉仲、陈孟参、孟容。时八月五日也。 芦叶满汀洲,寒沙带浅流。二十年重过南楼。柳下系船犹未稳,能几日,又中秋。 黄鹤断矶头,故人今在否。旧江山浑是新愁。欲买桂花同载酒,终不似,少年游。 안원루(安远楼)에 몇 명이 모였을 때, 술 시중을 하던 황(黄)씨 성의 가녀(歌女)가 용주도인(龙洲道人)에게 사 한 수를 부탁하길래 이 사 '당다령(唐多令)'을 지어 주었다. 유부지(柳阜之), 유거비(刘去非), 석민첨(石民瞻), 주가중(周嘉仲), 진맹삼(陈孟参), 맹용(孟容)이 같이 있었는데 때는 팔월 오일이었다. 갈대 잎이 작은 섬을 뒤덮었고 얕은 모래톱앤 차가운 물 스쳐 가네. 이십년 지나고 다시 남루(南楼)를 찾았더니 버드나무에 매인 조각배 여전히 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