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唐诗)/王之涣 2

凉州词(량저우)

其一 黄河远上白云间,一片孤城万仞山。 羌笛何须怨杨柳,春风不度玉门关。 저 멀리 황하는 흰구름 사이에서 흘러 나오고 외로운 성 하나 만길 높이 산 위에 솟아 있네. 구태여 강족 피리로 구슬픈 양류(杨柳)* 불지 않아도 되리니 봄바람이 옥문관(玉门关)까지 불어 올 일 없음이라. * 양류(杨柳):절양류(折杨柳)를 말하며 고대 시문에서는 버드나무가 이별을 상징하였음. * 옥문관(玉门关):한 무제가 설치한 관문. 서역에서 수입하는 옥이 이 문을 통과한다고 해서 붙은 이름. 원래 지금의 간쑤성 둔황 서북쪽의 소방반성(小方盘城)에 있었으나, 육조(六朝) 시대에 지금의 안시 솽타바오(安西双塔堡) 부근으로 이전하였음. 其二 单于北望拂云堆,杀马登坛祭几回。 汉家天子今神武,不肯和亲归去来。 선우(单于)가 북쪽을 바라보니 불운퇴(拂..

登鹳雀楼(관작루에 오르며)

白日依山尽,黄河入海流。欲穷千里目,更上一层楼。 태양은 서쪽 산에 기대어 뉘엿뉘엿 기울고 황하는 동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 천리 밖 눈길 닿는 곳까지 보고자 하여 또 한층을 올라 누각 높은 곳에 서리라. 관작루가 있는 핑양부 푸저우(지금의 산시 푸현山西蒲县)는 왕지환의 고향과 같은 진난(晋南)에 속하여 있어, 이 시는 그가 벼슬을 버리고 귀향하여 살던 시절(727~741년)에 쓴 것으로 추정. 관작루는 용지(永济)시 경내의 푸저우성 밖 서남쪽 황하 기슭에 있으며 누각 위에 황새가 둥지를 틀었다고 하여 관작루라는 이름이 유래하였고 많은 시인묵객들이 즐겨 찾는 장소였음. 왕지환(王之涣, 688 ~ 742) 자는 계릉(季凌)이며 산시 장현(山西绛县) 사람. 의협심이 강하고 호방한 성격의 소유자였음. 그는 젊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