双阙中天,凤楼十二春寒浅。 去年元夜奉宸游,曾侍瑶池宴。玉殿珠帘尽卷。拥群仙、蓬壶阆苑。 五云深处,万烛光中,揭天丝管。 驰隙流年,恍如一瞬星霜换。 今宵谁念泣孤臣,回首长安远。可是尘缘未断。谩惆怅、华胥梦短。满怀幽恨,数点寒灯,几声归雁。 쌍궐(双阙)*은 하늘에 닿았고 열두 봉루(凤楼)*엔 봄추위 쌀쌀하다. 작년 정월 대보름 밤 황제의 나들이를 모셨는데 후비들을 대동하고 요지연(瑶池宴)*에 나시었네. 궁전의 주렴 끝까지 말아 올리니 선녀들 북적거리는 곳 봉호(蓬壶)* 선경(仙境)이로구나. 오색구름(五云)* 속 깊숙한 곳 만 개의 촛불 빛나는 중 음악 소리는 하늘까지 울려 퍼진다. 흐르는 세월은 틈새 앞을 질주하는 말이요 별 서리 변하는 것이 마치 한순간이로다. 오늘 밤 누가 외로운 신하 흐느낌을 알아주랴 돌아보니 장안은 이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