其一 少小离家老大回,乡音无改鬓毛衰。 儿童相见不相识,笑问客从何处来。 젊어서 고향을 떠나 늙어서 돌아오니 억양은 그대로인데 귀밑머리는 몇가닥 남지 않았네. 길에서 만난 아이들 중 아는 놈 하나 없어 "손님은 어디서 오셨어요?"라고 웃으며 묻는구나. 其二 离别家乡岁月多,近来人事半消磨。 惟有门前镜湖水,春风不改旧时波。 고향을 떠나서 보낸 기나긴 세월 돌아와 보니 절반은 가고 없네. 오직 문 앞의 호수물에서는 봄바람에 이는 파도가 예와 다름없네. 744년(玄宗天宝三载) 하지장이 관직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갔을 때 그의 나이가 86세였음. 그는 50여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와 쉽게 늙어 버리는 인생과 파란만장한 세상사에 감회가 새로워져 이 연작시를 씀. 하지장(贺知章, 659~744) 자는 계진(季真), 웨저우 용싱(越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