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似杨妃在,逃脱马嵬灾。曾向宫中捧砚台,堪伴诗书客,叵耐无情的李白,醉拈斑管,洒松烟点破桃腮。 양귀비가 아직 살아 있는 것 같네 마웨이(马嵬)의 난을 피해 도망하였던 걸까 일찍이 궁중을 향해 벼루를 들었고1) 감히 대시인과 벗이 되었으니 감정을 주체 못 한 이백이 취한 김에 왕대 붓을 집어서 송연묵(松烟墨)2)을 찍어 복사꽃 뺨에 톡 건드려 터뜨렸네3) 1) 이백이 당 현종을 위해 새로운 시를 쓸 때 양귀비가 벼루를 들어 시중하고 고력사(高力士)가 이백의 신발을 벗겨 줌. 2) 소나무를 태운 재로 만든 먹 이백이 황명을 받고 연회석에서 청평조(清平调) 3장을 쓴 것의 비유 두준례(杜遵礼, 생몰연대 불상) 인종 연우 연간(1314~1320) 전후의 사람으로 추정. 명나라의 주권(朱权)은 태화정음보(太和正音谱)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