满城烟水月微茫,人倚兰舟唱。常记相逢若耶上,隔三湘,碧云望断空惆怅。美人笑道,莲花相似,情短藕丝长。 采莲人和采莲歌,柳外兰舟过。不管鸳鸯梦惊破,夜如何。有人独上江楼卧。伤心莫唱,南朝旧曲,司马泪痕多。 안개가 온 성을 덮고 물 위 달빛 어슴푸레한데 목련 배에 기대어 노래 부르는 여인이여. “뤄예(若耶)2)에서 만났던 일 늘 잊지 않고 있었으니 산샹(三湘)3) 머나먼 땅에서 푸른 구름만 바라보다 노을지면 서글픔 참을 수 없었다오.” 아름다운 여인 웃으며 대답하네. “내 마음은 연꽃 같아요. 정 주신 것은 비록 짧았으나 내 사랑은 연뿌리 실처럼 길답니다.” 연꽃 따는 여인, 연꽃 따며 부르는 노래 버들 너머로 목련 배 지나가네. 원앙 깜짝 놀라 꿈 깨는 것은 상관 않으나 이 밤을 어쩌란 말이냐 홀로 강변 누각에 누워 가슴 아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