调角断清秋,征人倚戍楼。 春风对青冢,白日落梁州。 大漠无兵阻,穷边有客游。 蕃情似此水,长愿向南流。 나팔부는 소리가 늦가을 정적을 깨우고 한가한 병졸들은 망루에 기대어 있네. 훈훈한 바람이 왕소군(王昭君)* 무덤을 스치고 따스한 햇살이 량저우(梁州)*를 두루 비추네. 광대한 사막에 적군들이 보이지 않으니 관광객들이 변경 요새를 유람하고 있구나. 토번 사람들 성정이 이 강물과 같아서 영원토록 남쪽으로 흐르기를 소망하네. * 왕소군(王昭君, BC54~BC19년 추정) : 화친 외교의 수단으로 흉노 선우에게 시집을 갔으며 흉노족 사이에 덕망이 높아 이후 60년간 평화가 지속됨. 중국 4대 미녀중 한사람으로 흉노로 가는 길에 기러기가 그녀의 아름다움에 놀라 땅에 떨어졌다고 하여 별명을 낙안(落雁)이라고 함. * 량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