调雨为酥,催冰做水,东君分付春还。何人便将轻暖,点破残寒?结伴踏青去好,平头鞋子小双鸾。烟郊外、望中秀色,如有无间。 晴则个,阴则个,饾饤得天气有许多般。须教镂花拨柳,争要先看。不道吴绫绣袜,香泥斜沁几行斑。东风巧,尽收翠绿,吹上眉山。 가랑비 부슬부슬하고 얼음이 서둘러 물이 되는 것은 동군(东君)*이 봄에게 돌아오라고 명했기 때문이라. 누가 따스한 날씨를 시켜 미적거리는 추위를 쫓을 수 있나. 한 쌍 작은 난새 수놓은 신발을 신고 어울려 답청하러 가기 좋은 때니 교외에는 안개 자욱하여 아름다운 경치 무심히 보고 있노라면 마치 있는 듯 없는 듯하는구나. 금방 맑았다가 순간 흐려지고 날씨는 천변만화(千变万化) 종잡을 수 없네. 꽃을 어루만졌다가 버들가지를 젖히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다투다가 오릉(吴绫)* 비단 버선이 길을 잘못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