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小鞋儿白脚带,缠得堪人爱。疾快来,瞒着爹娘做些儿怪。你骂吃敲才,百忙里解花裙儿带。 带月披星担惊怕,久立纱窗下,等候他。蓦听得门外地皮儿踏,则道是冤家,原来风动荼蘼架。 目断妆楼夕阳外,鬼病恹恹害。恨不该,止不过泪满旱莲腮。骂你个不良才,莫不少下你相思债。 闷酒将来刚刚咽,欲饮先浇奠。频祝愿,普天下心厮爱早团圆。谢神天,教俺也频频的勤相见。 一点青灯人千里。锦字凭谁寄。雁来稀,花落东君也憔悴。投至望君回,滴尽多少关山泪。 자그마한 신발 하얀 다리 끈으로 전족(缠足)한 모습 사랑받을 만하네. 날쌔게 달려와 부모 몰래 하는 짓이 괴이하다. “에라이, 곤장 맞을 놈(吃敲才)1)아” 생각지도 않게 꽃 치마 끈을 푸는구나. 규방에서 해지는 곳 너머 애타게 바라보다 그리움으로 생긴 병 지칠 대로 지쳤다네. 원망해서 무엇하랴 멈추지 않는 눈물 마른 연꽃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