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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근, 바람 그친 뒤(好事近·风定落花深)

风定落花深,帘外拥红堆雪。长记海棠开后,正是伤春时节。酒阑歌罢玉尊空,青缸暗明灭。魂梦不堪幽怨,更一声鶗鴂。 바람 그친 뒤 떨어진 꽃 수북하여주렴 바깥 붉은 꽃잎이 눈 더미를 덮었네해당화 핀 뒤가 오래오래 기억에 남아 있으니바로 봄 경치 즐길 때였지  술 떨어지고 노래 그쳐 잔도 비었는데푸른 등은 꺼질 듯 말 듯 가물거리네꿈속 혼백도 품은 원망 어쩌지 못하거늘두견새 우는 소리 또다시 들려온다  ▶ 조명성이 죽은 다음 해(1130년) 봄에 썼다는 설과 이청조가 남쪽으로 떠나기 이전에 썼다는 설이 있음. 호사근은 조선적(钓船笛), 취원지(翠圆枝), 의추천(倚秋千) 등으로도 불림. 당송 시대 때 호사(好事)는 많은 일들을 즐긴다, 자선사업, 불사(佛事)라는 3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었음. 근(近)은 근박(近拍)의 약칭으로..

이청조/사 2025.04.01

시험에 들게 마옵시며(不叫遇试探)

造美天地何巳也, 在善世界并存恶。伊甸中何善恶果, 受诱惑而不顺从。内欢法何掳去罪。 真苦人愈恼愈迷。滚在红尘我应做, 顺道祈祷不遇试。 아름다운 천지를 창조하실 때 뱀은 왜 만드셔서선한 세상에 악이 같이 존재하게 하셨을까풍성한 에덴동산에 선악과는 왜 만드셔서유혹에 빠지고 불순종하는 일이 있게 하셨을까주의 법을 따르려는데 왜 죄에 사로잡히게 될까나는 곤고한 사람, 고민할수록 더 알 수 없네티끌세상에서 부딪치고 살면서 내가 할 일은말씀에 순종하며 시험에 들지 않게 기도하는 것 2025.3.31 월출산에서(在月出山)

자작 한시 2025.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