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别后遥山隐隐,更那堪远水粼粼。见杨柳飞绵滚滚,对桃花醉脸醺醺。透内阁香风阵阵,掩重门暮雨纷纷。 怕黄昏忽地又黄昏,不销魂怎地不销魂。新啼痕压旧啼痕,断肠人忆断肠人。今春,香肌瘦几分。搂带宽三寸。 헤어진 뒤 첩첩 봉우리 어렴풋한데 아득한 강물 반짝거림은 더욱 견디기 어려워라 보이는 것은 온 하늘에 흩날리는 버들솜이라 살구꽃 마주하여 발그스레 취한 얼굴 규방 내실에서는 향기 품은 바람 새어 나오고 겹겹 문 닫힌 정원에 저녁 비 부슬부슬 내리네 황혼 오는 것을 걱정했더니 홀연 황혼이 내리고 상심하여 정신을 잃지 않으려 했건만 어찌 상심하여 정신을 잃는단 말인가 새 눈물자국이 옛 눈물자국을 덮으니 애간장 끊어진 사람은 애간장 끊어진 사람을 기억하겠지 이번 봄엔 탄력 넘치던 피부 얼마나 여위었나 허리띠마다 헐렁해져 맞는 것이 없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