其一 云想衣裳花想容,春风拂槛露华浓。 若非群玉山头见,会向瑶台月下逢。 구름은 옷이 되었고 꽃은 얼굴이 되었는가 난간을 스치는 봄바람, 이슬맺힌 모란 아름다움이 더하네. 군옥산(群玉山)* 위의 선녀를 본 것이 아니면 요대(瑶台)* 달빛 아래 여신이 내려온 것이 분명하구나. * 군옥산(群玉山):서왕모(西王母)가 살던 전설상의 산. 옥이 많다고 하여 붙은 이름. * 요대(瑶台):서왕모가 거처하던 궁전. 其二 一枝秾艳露凝香,云雨巫山枉断肠。 借问汉宫谁得似,可怜飞燕倚新妆。 그 아름다움은 이슬을 머금은 향기로운 모란 한송이 우산의 구름과 비(云雨巫山)*가 쓸데없이 애간장을 끊는구나. 한나라 궁전에서 누가 감히 비교가 될까 어여쁜 조비연(赵飞燕)도 애써 단장을 해야 하리라. * 우산의 구름과 바람(巫山云雨):사랑하는 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