玄宗回马杨妃死,云雨难忘日月新。 终是圣明天子事,景阳宫井又何人。 현종이 장안으로 말을 돌렸을 땐 양귀비는 저 세상 사람 천지가 새롭게 되었건만 운우(云雨)의 정은 잊을 수 없네. 모든 것이 황제의 영명하신 결단에 의한 것이었으니 그렇지 않았으면 경양궁 우물(景阳宫井)*에는 누가 숨었으랴 * 경양궁(景阳宫):장쑤성 난징시 쉔우(玄武) 호숫가에 있던 궁전. 남조(南朝)의 진후주(陈后主)는 수나라 병사들이 성으로 진입하였다는 소식을 듣자 총애하던 비빈 장려화(张丽华), 손귀빈(孙贵嫔)과 함께 우물 안으로 숨었으나 발각되어 포로가 됨. 755년(玄宗天宝十四年) 11월 안록산은 간신 양국충을 벌한다는 명분으로 판양(范阳)에서 반란을 일으킴. 다음해 6월 반군이 통관(潼关)을 점령하고 장안이 위기에 빠지자 현종은 양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