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霜万雪。受尽寒磨折。赖是生来瘦硬,浑不怕、角吹彻。 清绝,影也别。知心惟有月。元没春风情性,如何共、海棠说。 숱한 서리와 눈에 맞으며 모진 추위를 지긋지긋하게 겪었었네. 다행히 천성적으로 가늘어도 강건하여 나팔 처절하게 불어도 전혀 겁을 내지 않는구나. 청아함 비할 곳이 없으니 그림자조차 범상치 않네. 마음을 아는 이 오직 달뿐이라. 원래 봄바람 없어도 피는 본성이니 해당(海棠)과 짝을 지음이 가당키나 할쏘냐* 1) 당풍지(唐冯贽)가 '운선잡기(云仙杂记)'에서 "매화로 하여금 해당화와 정혼하게 하고프다(欲令梅聘海棠)."라고 한 것에 대한 반론. ▶ 이종 보우(宝祐, 1253~1258年) 연간 룽싱부(隆兴府)에 있을 때의 작품. 소태래(萧泰来) 자는 즉양(则阳), 호는 소산(小山)이며 린장(临江, 지금의 쓰촨 중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