莺语,花舞,春昼午。雨霏微。金带枕,宫锦,凤凰帷。柳弱蝶交飞。依依,辽阳音信稀,梦中归。 꾀꼬리 지저귀고 꽃잎 춤추며 떨어지는 봄날 정오 지난 즈음 흩날리는 안개비 자욱하네. 금실 베개와 고운 비단 이불 봉황 자수 휘장. 휘영청 버들가지 나비들 희롱하며 날아다니네. 아쉽고 서운하여라 랴오양(辽阳)에서는 소식 뜸하고 꿈속에서만 돌아오는 것 보았네. ▶ 854년 42세의 온정균은 당나라 4대 여류시인으로 꼽히는 10살 된 어유미(鱼幼薇)와 만나 교류하나 나이차가 너무나 헤어지고 어유미는 이억(李忆)의 후처가 됨. 어유미는 이억과의 성격 차이로 866년 출가하여 도사가 됨. 868년 어유미는 여종을 질투 살해한 죄로 감옥에 갔다가 871년 27세 때 사형을 당하게 됨. 어유미가 사형되는 전날 밤 온정균은 불면의 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