卖花担上,买得一枝春欲放。泪染轻匀,犹带彤霞晓露痕。
怕郎猜道,奴面不如花面好。云鬓斜簪,徒要教郎比并看。
꽃 보따리 장사에게서
막 피려는 한 줄기 봄(一枝春)1)을 샀네
눈물방울 살짝 물든 것은
빨간 노을이 새벽 이슬에 흔적 남겼기 때문일까
내 얼굴이 꽃처럼 예쁘지 않다고
남편이 의구심을 품을 것 같구나
구름 머리에 비스듬히 꽂고
그이에게 어느 쪽이 나은지 비교해 보라 해야지
1) 육개(陆凯)가 ‘범엽에게 보내다(赠范晔)’를 쓴 뒤 한 줄기 봄이 매화를 상징하게 됨.
▶ 1101년 행복한 신혼 때의 작품.
감자 목란화는 7언 8구(七言八句)의 목란화(木兰花) 중 제1, 3, 5, 7구에서 3자씩 뺀 사패. 유영(柳永)이 처음 썼고 구양수(欧阳修)가 정체를 확립. 감란(减兰), 목란향(木兰香), 천하 악령(天下乐令), 옥루춘(玉楼春), 투성 목란화(偷声木兰花), 목란화만(木兰花慢) 등으로도 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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