寒山转苍翠,秋水日潺湲。
倚杖柴门外,临风听暮蝉。
渡头余落日,墟里上孤烟。
复值接舆醉,狂歌五柳前。
차가운 산이 짙푸른 색을 바꾸고
가을 물 흐름은 하루하루 느려진다.
사립문 바깥 지팡이에 기대 서니
철 지난 매미 소리 바람에 실려 오네.
나룻터 저 너머로 해가 떨어지면
마을 굴뚝엔 한줄기 밥짓는 연기
또 다시 거나해진 제위를 만났더니 1)
오류 앞에서 미친듯이 노래하더라 2)
1. 제위(接舆):루통(陆通)의 자. 춘추시대 초나라 사람으로 미친 척하면서 벼슬자리를 피함. 여기서는 페이디(裴迪)를 빗대어 말함.
2. 오류(五柳):타오위안밍(陶渊明). 여기서는 한웨이 자신을 빗대어 말한 것.
* 페이디(裴迪)는 왕웨이의 절친으로 둘은 종난산(终南山)에 숨어 살면서 왕천(辋川)에 배를 띄우고 거문고와 시를 벗삼아 종일 놀곤 하였음. 이 시는 서로가 주고 받은 시 중 한 수. 왕천은 지금의 산시성 란톈현(蓝田县) 종난산 남쪽에 있는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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