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唐诗)/唐诗 王维

辋川闲居赠裴秀才迪(왕천 오두막에서 수재 페이디에게)

charmingryu 2020. 12. 21. 11:36

寒山转苍翠,秋水日潺湲。

倚杖柴门外,临风听暮蝉。

渡头余落日,墟里上孤烟。

复值接舆醉,狂歌五柳前。

 

차가운 산이 짙푸른 색을 바꾸고

가을 물 흐름은 하루하루 느려진다.

사립문 바깥 지팡이에 기대 서니

철 지난 매미 소리 바람에 실려 오네.

나룻터 저 너머로 해가 떨어지면

마을 굴뚝엔 한줄기 밥짓는 연기

또 다시 거나해진 제위를 만났더니 1)

오류 앞에서 미친듯이 노래하더라 2)

 

1. 제위(接舆):루통(陆通)의 자. 춘추시대 초나라 사람으로 미친 척하면서 벼슬자리를 피함. 여기서는 페이디(裴迪)를 빗대어 말함.

2. 오류(五柳):타오위안밍(陶渊明). 여기서는 한웨이 자신을 빗대어 말한 것.

 

* 페이디(裴迪)는 왕웨이의 절친으로 둘은 종난산(终南山)에 숨어 살면서 왕천(辋川)에 배를 띄우고 거문고와 시를 벗삼아 종일 놀곤 하였음. 이 시는 서로가 주고 받은 시 중 한 수. 왕천은 지금의 산시성 란톈현(蓝田县) 종난산 남쪽에 있는 내.

'당시(唐诗) > 唐诗 王维' 카테고리의 다른 글

归嵩山作(숭산 가는 길)  (0) 2020.12.23
山居秋暝(가을 저녁 산촌에서)  (0) 2020.12.22
桃源行(도원행)  (0) 2020.09.21
老将行(노장은 죽지 않는다)  (0) 2020.09.10
洛阳女儿行(루오양의 여인)  (0) 2020.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