泪湿罗衣脂粉满,四叠阳关,唱到千千遍。人道山长山又断,萧萧微雨闻孤馆。
惜别伤离方寸乱,忘了临行,酒盏深和浅。好把音书凭过雁,东莱不似蓬莱远。
연지와 분투성이 되어 버린 눈물 젖은 옷
구를 반복하는 양관(四叠阳关)은1)
부른 횟수가 천천(千千)이라
사람들이 말하길 산이 험하여 길이 끊어지곤 한다는데
외로운 여관에서 쓸쓸한 가랑비 소리 듣는구나
이별의 아쉬움에 어수선해진 마음
송별회 때의 일을 잊어버렸네
술잔이 깊었었나 얕았었나
지나가는 기러기 편에 소식 보내면 좋으리니
동래(东莱)는 봉래(蓬莱)처럼 멀지 않음이라2)
1) 왕유(王维)의 칠언절구 ‘원이를 안시로 보내다(送元二使安西)’를 가리킴. 소식(苏轼)이 이 시는 첫 구를 제외하고 나머지 세 구를 두 번씩 부른다고 하여 창법을 ‘양관삼질(阳关三迭)’이라 하였으나 이청조는 첫 구도 재창하여 ‘양관사첩’이라고 함.
2) 둥라이(东莱)는 라이저우의 다른 이름이며 봉래는 보하이(渤海)에 있는 전설상의 산. 사기, 진시황 본기(史记·秦始皇本纪)에 “제나라 사람 서비가 책을 써 말하기를 바다 가운데 세 개 신선의 산이 있는데, 이름하여 봉래 방장 영주이다. (齐人徐芾具书言,海中有三神仙山,名为蓬莱、方丈、瀛洲。)”라고 기록함.
▶ 1121년(선화宣和 3년) 9월 이청조가 창러관(昌乐馆, 산둥 창러 10리 북쪽에 있던 역관)에서 칭저우(青州)의 자매에게 쓴 사. 1120년 조명성이 지라이저우(知莱州)에 임명되어 먼저 출발하고 이청조는 칭저우에 머물러 있다 이듬해 라이저우로 가던 중 창러관에서 오랫동안 헤어져 있던 남편과 헤어지게 되는 자매들을 생각하며 쓰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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