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조/사

접련화, 밤에 창락관에서 자매에게 부침(蝶恋花·晚止昌乐馆寄姊妹)

charmingryu 2025. 3. 26. 09:41

泪湿罗衣脂粉,四叠阳关,唱到千千遍。人道山山又萧萧微雨

别伤离方寸,忘了行,酒深和。好把音东莱不似蓬莱远

 

연지와 분투성이 되어 버린 눈물 젖은 옷

구를 반복하는 양관(叠阳关)1)

부른 횟수가 천천(千千)이라

사람들이 말하길 산이 험하여 길이 끊어지곤 한다는데

외로운 여관에서 쓸쓸한 가랑비 소리 듣는구나

 

이별의 아쉬움에 어수선해진 마음

송별회 때의 일을 잊어버렸네

술잔이 깊었었나 얕았었나

지나가는 기러기 편에 소식 보내면 좋으리니

동래(东莱) 봉래()처럼 멀지 않음이라2)

 

1)    왕유()의 칠언절구 원이를 안시로 보내다(送元二使安西)’를 가리킴. 소식(苏轼)이 이 시는 첫 구를 제외하고 나머지 세 구를 두 번씩 부른다고 하여 창법을 양관삼질(阳关三迭)’이라 하였으나 이청조는 첫 구도 재창하여 양관사첩이라고 함.

2)    둥라이(东莱)는 라이저우의 다른 이름이며 봉래는 보하이(渤海)에 있는 전설상의 산. 사기, 진시황 본기(·秦始皇本)제나라 사람 서비가 책을 말하기를 바다 가운데 신선의 산이 있는데, 이름하여 봉래 방장 영주이다. (人徐芾具言,海中有三神仙山,名、方丈、瀛洲)”라고 기록함.

 

1121(선화宣和 3) 9 이청조가 창러관(乐馆, 산둥 창러 10 북쪽에 있던 역관)에서 칭저우() 자매에게 . 1120 조명성이 지라이저우()에 임명되어 먼저 출발하고 이청조는 칭저우에 머물러 있다 이듬해 라이저우로 가던 중 창러관에서 오랫동안 헤어져 있던 남편과 헤어지게 되는 자매들을 생각하며 쓰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