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曲/徐再思

선려·일반아(仙吕·一半儿), 만취

charmingryu 2023. 10. 20. 04:42

昨宵中酒,今日看花惟袖手,害酒愁花人羞。病根由,一半因花,一半酒。

 

지난 새벽 술()1)에 만취하여 늘어졌다

오늘 팔짱만 끼고 꽃을 보는구나

술로 정신을 잃고 꽃을 근심하는 이에게 민망함을 물었더니

병의 뿌리로 인함이니

절반은 꽃 때문이요

절반은 술 때문이라

 

1)     묘시(, 오전 5시에서 7시까지) 마시는 술을 부두주()라고 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