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曲/徐再思

쌍조·섬궁곡(双调·蟾宫曲), 춘정(春情)

charmingryu 2023. 10. 19. 06:09

平生不会相思,才会相思,便害相思。身似浮云,心如飞絮,气若游丝。空一缕余香在此,盼千金游子何之。证候来时,正是何时。灯半昏时,月半明时。

 

평생 사랑하는 이를 만나지 못하다

겨우 만나게 되었더니

그리움으로 이제 죽을 지경이라

몸은 뜬구름 같고

마음은 흩날리는 버들개지 모양이며

기운은 아지랑이처럼 흔들리네

쓸데없이 한 가닥 향기 여기 남겨 놓더니

기다리는 귀공자는 지금 어디 있나

그리움이 병이 되었으니

가장 심할 때가 언제인가

등불 가물가물해지고

달빛 어슴푸레 해질 즈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