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自多才间阔,几时盼得成合。今日个猛见他,门前过。待唤着怕人瞧科。我这里高唱当时水调歌,要识得声音是我。
오래전 내 사랑과 헤어지고 내내
언제 만날 수 있으려나 바라고 기다렸었네
오늘 우연히 그이를 보게 되었으니
문 앞을 지나가고 있었음이라
소리쳐 부르려다 사람들에게 들킬까 하여
헤어질 때의 수조가(水调歌)1)를 소리 높여 부르며
노랫소리가 내 것임을 알았으면 하였네.
1) 수 양제가 운하를 건설하고 수조가를 지었는데 곡조가 애절하기 그지없었음. 당나라 때 더욱 유행하게 되어 그 이후 많은 시인들이 같은 제목의 시를 씀.
▶ 봉건 시대에는 계급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남녀 간 자유로운 연애와 결혼이 극도로 제한되어 청춘 남녀에게 큰 아픔을 주었음. 사랑하는 남녀 간의 원치 않는 이별이 작가의 시심을 발동하게 됨.
서재사(徐再思, 약 1280~1330年)
자는 덕가(德可), 호는 첨재(甜斋)이며 자싱(嘉兴) 출신. 단 엿을 좋아하여 호를 첨재라고 하였다고 하며 자싱에서 노리(路吏)라는 말단 관직을 지냈고 평생 장저(江浙) 일대를 벗어난 적이 없음. 소령 103수가 전하며 후세 사람이 관운석(호 산재酸斋)의 작품과 같이 엮어 산첨악부(酸甜乐府)를 편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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