竞功名有如车下坡,惊险谁参破。昨日玉堂臣,今日遭残祸。争如我避风波走在安乐窝。
공명을 다툼은 내리막길로 수레를 달리는 것이라
누가 그 위태로움을 깨달았는가
어제 한림원(翰林院)의 대신이었던 이가
오늘 재앙을 당하게 되니1)
내가 풍파를 피해 안락와(安乐窝)2)에서 지냄만 못하네
1) 관운석의 할아버지 아리해애(阿里海涯)는 송나라를 평정하고 중국을 통일한 공신이었으나 1286년 고위직에 임명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음해를 당해 자살하게 됨.
관운석과 같이 조정에 입각한 권신 철출질아(铁术迭儿)는 권한을 이용하여 적지 않은 무고한 관원들을 살해함.
2) 송나라 때 소옹(邵雍)은 허난 쑤먼산(苏门山)에 은거하며 그의 거처를 안락와(安乐窝)라고 칭함. 이후 안락와가 유유자적하는 은둔생활을 의미하게 됨.
▶ 관운석이 항저우에 은둔하며 지내던 1315년(연우 2년)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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