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曲/贯云石

쌍조·청강인(双调·清江引), 보잘 것 없는 명성 던지고 은둔하다

charmingryu 2023. 8. 21. 04:59

弃微名去心快哉,一笑白云外。知音三五人,痛何妨碍醉袍袖舞嫌天地窄

 

보잘것없는 명성 던지고 은둔하니 마음이 통쾌해져

한바탕 웃음소리 흰 구름 너머까지 울려 퍼지네

네댓 명 친구들 모여

거리끼는 것 하나 없이 마음껏 마시면서

취하여 도포자락 펄럭이며 춤을 추니 천지 좁은 것이 아쉽구나

 

▶ 관운석은 한림학사에 재직하고 있는 동안 조정에서 벌어지는 험악한 정치투쟁에 염증을 느낌. 1314(인종 연우仁宗延祐 원년) 병을 핑계로 사직하고 항저우로 갔을 때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