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曲/贯云石

쌍조·전전환(双调·殿前欢), 초 회왕(楚怀王)

charmingryu 2023. 8. 20. 06:25

怀王,忠臣跳入汨江。《离读罢空惆,日月同光。笑一,笑你个强,甚不身心放。污你你污沧浪。

 

초 회왕(怀)이여

충신으로 하여금 미뤄강()에 뛰어들게 하였구나

이소()1)를 읽고 공연히 침울해지니

해와 달처럼 빛나는 사람이었네

상심한 끝에 한바탕 웃게 됨은

그대 삼려()2)의 고집 때문이라

어찌하여 심신을 내려놓지 못했나

푸른 물이 그대를 더럽힌 거냐

그대가 푸른 물을 더럽힌 거냐

 

1) 굴원의 대표작. 중국 문학사에서 첫 번째 장편 시

2) 굴원은 삼려대부()를 역임함.

  

▶ 원나라 때의 문인들은 도연명을 흠모하고 굴원은 그다지 평가하지 않음. 이는 국정의 혼란과 문학적인 암흑기가 길어지면서 모두가 굴원처럼 투신할 수 없다는 자괴감 때문이었음. 관운석은 귀족 집안 출신으로 20세에 아버지의 작위를 승계하여 량화이 만호 다루가치(淮万户达鲁花赤)에 임명됨. 그 이후 한림학사까지 이르나 곧 회의를 느끼고 병을 핑계로 사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