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사(宋词)/宋词 晏殊

踏莎行·小径红稀(답사행, 늦봄)

charmingryu 2021. 8. 17. 06:58

小径红稀,芳郊绿遍,高台树色阴阴见。春风不解禁杨花,蒙蒙乱扑行人面。

翠叶藏莺,朱帘隔燕,炉香静逐游丝转。一场愁梦酒醒时,斜阳却照深深院。

 

오솔길 옆 꽃색은 점점 사라지고

들판을 푸른 색이 뒤덮으니

나무사이로 누각이 보일듯 말듯 하네.

버들개지 삼가해야 함을 봄바람이 알지 못해

길가는 사람 얼굴에 부슬부슬 내리는구나. 

 

꾀꼬리 푸른 잎사귀에 숨어 있고

제비는 붉은 커튼에 가려 보이지 않는데*

은은한 향 연기 아지랭이처럼 피어오르네.

취중의 서글픈 꿈 정신이 들고보니

비스듬한 석양 빛이 정원 구석구석을 비추고 있구나. 

 

* 꾀꼬리나 제비는 사랑하는 이의 상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