池塘水绿风微暖,记得玉真初见面。重头歌韵响琤琮,入破舞腰红乱旋。
玉钩阑下香阶畔,醉后不知斜日晚。当时共我赏花人,点检如今无一半。
연못에는 푸른 물, 따사로운 미풍이 부니
옥같은 얼굴, 그녀와의 첫 만남이 떠오르네.
중두(重头)* 노래는 옥이 부딪치는 소리요
입포(入破)*에서의 춤사위, 허리 움직임과 붉은 치마 나부낌이 절정에 달하였네.
달이 뜨고 난간 아래 꽃 향기 은은한 계단에서
잔뜩 취해 해가 지고 저녁이 되는 것도 몰랐네.
그때 나와 같이 꽃같은 여인을 감상했던 이들
오늘 헤아려보니 절반은 가고 없네.
* 상하 구절의 성운과 박자가 동일한 사를 중두라 함.
* 고대 음악에서 가장 절정에 이른 부분. 각종 악기가 동시에 느린 곡조를 빠르게 전환하면서 무희가 입장함.
1050년(仁宗皇祐二年) 안수가 용싱쥔(永兴军, 지금의 산시 장안)에 근무할 때 장선(张先)이 통판(通判)으로 동행함. 어느날 연회에서 아름다운 무희를 보고 안수는 이 사를 쓰고 장선은 취수편(醉垂鞭)을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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