燕鸿过后莺归去,细算浮生千万绪。长于春梦几多时?散似秋云无觅处。
闻琴解佩神仙侣,挽断罗衣留不住。劝君莫作独醒人,烂醉花间应有数。
제비와 기러기 돌아가니 꾀꼬리도 따라가네
곰곰이 생각하니 정처없는 인생, 복잡한 세상사라.
봄날 꿈 같은 일들이 몇 번이나 있을쏘냐
가을 구름처럼 흩어지니 찾을 곳이 없구나.
거문고 듣던 여인* 패물 풀어 주던 선녀*는 그 어디에
능라(绫罗) 옷 잡아당겨 끊어지니 붙잡을 길 없구나.
여보게들, 독야청청 혼자 깨어 있지 말게나
꽃밭에서 마음껏 취할 일이 몇 번이나 있겠는가.
* 사기(史记) 탁문군(卓文君) 고사의 인용. 탁문군이 과부가 되었을 때 사마상여(司马相如)가 타는 거문고 소리에 반하여 그를 따라 도망을 감.
* 유향(刘向)의 열선전(列仙传)의 인용. "정교보(郑交甫)가 한수이 언덕에서 진귀한 구슬 패물을 찬 두 명의 선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정교보가 구슬을 얻고 싶어하자 선녀들이 풀어서 주었다. 잠깐 사이 선녀들과 구슬 모두 보이지 않았다."
1043년(仁宗庆历三年) 안수는 재상과 추밀사(枢密使)를 겸직하여 전권을 행사하게 됨. 이 때 범중암(范仲淹)이 부재상, 한기(韩琦)와 부필(富弼)이 추밀부사(枢密副使), 구양수와 채양(蔡襄)이 간관(谏官)으로 함께 일하면서 인재가 넘쳐나게 됨. 그런데 인종의 우유부단함으로 반대파의 공격을 받아 한기부터 시작하여 차례차례 외지로 추방되고 안수도 재상에서 파면됨. 이러한 상황에서 이 사를 쓰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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