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사(宋词)/宋词 晏殊

玉楼春·春恨(옥루춘, 봄날 그리움)

charmingryu 2021. 8. 13. 06:36

绿杨芳草长亭路,年少抛人容易去。楼头残梦五更钟,花底离愁三月雨。

无情不似多情苦,一寸还成千万缕。天涯地角有穷时,只有相思无尽处。

 

장정(长亭)* 길가에 버들 푸르고 꽃들 화창할 때

그 사람은 너무도 쉽게 사랑하는 이를 떠나 버렸네.

누각 위 오경(五更)의 종소리에 못다 꾼 꿈 달아나고

이별의 슬픔은 꽃 아래서 맞는 춘삼월 봄비 같아라.

 

무정함은 다정함만큼 괴롭지 않으리니

잠깐 떠오른 그리움이 천갈래 만갈래 번민이 되었네.

하늘가 땅끝이 멀다 해도 끝날 때가 있는데

그리운 님 생각은 끝나는 곳이 어디일까

 

* 고대 중국에서는 주요 도로의 일정한 거리마다 휴식용 정자를 만들었음.

 

 

이별의 괴로움에 짧은 인생과 만나고 헤어짐의 무상함에 대한 작자의 감상을 담아냄.

옥루춘은 곡조 명 목란화의 다른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