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唐诗)/唐诗 韦应物

赋得暮雨送李胄(저녁비 맞으며 이주를 보내다)

charmingryu 2021. 1. 30. 08:59

楚江微雨里,建业暮钟时。 漠漠帆来重,冥冥鸟去迟。

海门深不见,浦树远含滋。 相送情无限,沾襟比散丝。

 

이슬비 흩날리는 초강(楚江)* 강변

마침 건업(建业)의 저녁종소리 울릴 때였네.

짙은 비안개 속을 오는 배 돛이 무겁고

어두운 하늘을 나는 새 날개짓이 힘들구나.

강의 끝 하이먼(海门)*은 보이지 않고

멀리 강변 나무는 물을 머금어 무성하네.

친구를 보내는 정 끝이 없으니

옷깃 적시는 눈물 내리는 빗줄기 같아라.

 

* 초강(楚江):발원지부터 바다에 흘러 들어가는 곳까지 초나라 영토와 접해 있어 붙은 창강의 별명.

* 건업(建业)) : 난징의 옛이름. 삼국시대 오나라의 수도.

* 하이먼(海门):장쑤성 난통시 하이먼구(南通市海门区). 창강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됨.

 

 

이주라는 친구와 작별하며 쓴 시. 풍경의 묘사를 통해 석별의 정을 표현. 이주는 이 시를 통해 위응물과 절친이었다는 것 이외에는 알려진 것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