莺啼燕语报新年,马邑龙堆路几千。 家住层城临汉苑,心随明月到胡天。 机中锦字论长恨,楼上花枝笑独眠。 为问元戎窦车骑,何时返旆勒燕然。 꾀꼬리 노래하고 제비 지저귀어 새해를 알려주네 마이(马邑)와 롱두이(龙堆)*는 몇천리를 가야 하나. 집은 겹겹 성안*에 있어 궁전 정원과 이웃하지만 마음은 밝은 달을 따라 오랑캐 하늘로 날아 가네. 비단에 수 놓은 글에 담은 그리움 끝날 줄 모르고* 누각 위 꽃나무 가지는 홀로 잠든 사람을 비웃네. 총사령관 두(窦) 거기장군*에게 여쭈오니 어느 때나 개선하여 옌란산(燕然山) 바위에 글을 새기렵니까? * 마이(马邑) : 산시 수오현(山西朔县)에 있던 성 이름. 한나라 때 흉노와 이 성을 두고 쟁탈전을 벌임. 롱두이(龙堆) : 톈산(天山) 남쪽에 있는 사막. 바이롱두이(白龙堆)의 줄임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