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年雪里,常插梅花醉。挼尽梅花无好意,赢得满衣清泪。
今年海角天涯,萧萧两鬓生华。看取晚来风势,故应难看梅花。
해마다 눈이 내리면
늘 매화를 머리에 꽂고 잔뜩 취하곤 했었는데
부서진 매화로 마음이 너무 아파
맑은 눈물로 옷이 흠뻑 젖게 되었네
이젠 멀고 먼 타향에서
성기어진 양쪽 귀밑머리 희끗희끗하구나
저녁에 부는 바람 형세를 보아하니
매화 보기는 다 틀렸네
▶ 1129년 가을에 조명성이 죽고 다음 해에 자신의 인생을 회고하며 쓴 작품. 이청조가 매화를 노래한 작품은 다섯 수가 전하는데 그중 만정방(满庭芳), 옥루춘(玉楼春), 어가오(渔家傲) 3수는 초기, 청평악(清平乐)과 고연아(孤雁儿)는 후기의 작품에 속함.
청평악은 당 교방곡의 이름이었으며 이후 사패로 쓰임. 이욱(李煜)의 사가 표준으로 받아들여짐. 한나라 악부의 청악(清乐)과 평악(平乐)에서 곡조의 이름이 유래된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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