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曲/无名氏

대석조·양관삼첩(大石调·阳关三叠)

charmingryu 2024. 3. 11. 22:01

渭城朝雨轻尘,更洒遍客舍青青,弄柔凝千缕。更洒遍客舍青青,弄柔凝翠色。更洒遍客舍青青,弄柔凝柳色新。休烦恼,劝君更尽一杯酒,人生会少,富贵功名有定分。休烦恼,劝君更尽一杯酒。旧游如梦,只恐怕西出阳关,眼前无故人。休烦恼,劝君更尽一杯酒,只恐怕西出阳关,眼前无敌人。

 

웨이청(渭城)1)의 아침 가벼운 비 길의 먼지를 씻고

술기운 가득한 객사를 온통 푸르게 만들고선

천 가닥 부드러운 가지에 맺히는구나

술기운 가득한 객사를 온통 푸르게 만들고선

부드러운 초록빛이 맺히는구나

술기운 가득한 객사를 온통 푸르게 만들고선

부드러운 버들 새 색깔이 맺히는구나

고민하지 말게

그대에게 술 한 잔 더 비우기 권하노니

인생에서 만남은 귀하고

부귀공명은 정해진 몫이 따로 있네

고민하지 말게

그대에게 술 한 잔 더 비울 것을 권하노니

이전 놀던 일 꿈만 같고

서쪽 양관(阳关)으로 떠나가면

근처에 옛 친구 없음이 걱정이네

고민하지 말게

그대에게 술 한 잔 더 비울 것을 권하노니

서쪽 양관(阳关)으로 떠나가면

근처에 옛 친구 없음이 걱정이네

 

1)     지금의 산시성 셴양시 웨이청구(西省咸市渭城)

 

▶ 양관삼첩(阳关 )은 당나라 왕유()의 시 원이가 안시로 떠나는 것을 전송하다(送元二使安西)”를 주 가사로 하여 가사를 보강한 거문고 곡. 전 곡을 3단계로 나누고 원 시의 구절을 3번씩 반복한다고 하여 삼첩()이라는 명칭이 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