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曲/倪瓒

황종·인월원(黄钟·人月圆)

charmingryu 2024. 1. 20. 21:56

心莫前朝事,重上越王台。鹧鸪东风绿照花然孤山故苔。当时明月,依依素影,何处飞来

 

가슴이 아프니 전 왕조의 일을 묻지 마라

다시 월왕대(越王台)1)에 오르니

자고새 처절하게 울부짖는데

초록의 풀에 동풍이 불고

석양 남은 햇살은 꽃을 피우네

낙담하여 홀로 부는 피리

고국 청산에는

나무마다 푸른 이끼 가득하네

그때의 밝았던 달

부드러운 맑은 빛이

어디에서 날아오는 거냐

 

1)    월왕 구천이 지은 누대로 여기서 병사들을 점호하며 복수의 칼을 갈았음.

 

원나라 말기가 되자 곳곳에서 반란이 일어남. 예찬은 국운이 이미 기울어 머지않아 닥칠 붕괴를 예감하고 장사성()의 초빙을 피하여 배에 의지하여 장쑤와 저장 일대를 유랑함.

 

예찬(, 1301~1374)

 

자는 원진(), 호는 운림자(云林子), 형만민(荆蛮), 풍월주인(月主人), 창랑만사(浪漫士), 정명암주(名庵主) . 우시() 출신. 황공망(公望), 왕몽(王蒙), 오진(吴镇)과 더불어 원나라 4대 화가로 불림. 집안이 부유하여 청관각()을 짓고 많은 서첩과 그림을 보관. 원 말기에 가산을 버리고 배를 타고 우후(五湖)와 산마오()를 다니며 자칭 나찬(懒瓒), 예우(倪迂)라고 함. 청관각집()와 소령 12수가 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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