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사(宋词)/宋词 欧阳修

临江仙·柳外轻雷池上雨(임강선, 희미한 우레소리)

charmingryu 2021. 9. 15. 06:29

柳外轻雷池上雨,雨声滴碎荷声。小楼西角断虹明。阑干倚处,待得月华生。

燕子飞来窥画栋,玉钩垂下帘旌。凉波不动簟纹平。水精双枕,傍有堕钗横。

 

버들 숲 너머 희미한 우레소리 들리더니 연못 위에 비가 내리네.

부슬부슬 빗방울 연잎에 부딪치는 소리.

작은 누각 서편에 걸린 한줄기 무지개.

난간에 기대어 서서 

달 떠오르기까지 기다렸네. 

 

문간에 날아온 제비가 내실을 엿보길래

옥고리를 당겨 휘장을 내렸네.

평평한 대자리 위엔 차갑고 잔잔한 물결*.

침대 머리 수정 쌍베개 옆에

비녀 떨어져 가로놓여 있구나. 

 

* 침상에 깐 대자리의 결이 물결처럼 보이는 것을 묘사. 

 

 

1031년(인종 천성 9년)에서 1033년(인종 명도 2년) 사이 구양수가 추관(推官)으로 시징(西京)에서 근무할 때 친하게 지내던 기녀를 위해 쓴 사.

임강선은 당 교방곡으로 사의 명칭으로 바뀜. 상하편 각각 5구, 3평운이며 총 글자수는 52, 54, 58, 59, 60, 62 여섯가지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