乡心新岁切,天畔独潸然。
老至居人下,春归在客先。
岭猿同旦暮,江柳共风烟。
已似长沙傅,从今又几年。
새해가 되니 고향생각 더욱 간절하여
하늘가 외로이 눈물 흘리지 않을 수 없네.
나이 들어 오지의 말직으로 쫓겨왔거늘
봄이 저 먼저 고향길을 서두는구나.
아침 저녁 산속 원숭이들과 함께 하며
강변 버드나무와 바람결 안개를 나눈다네.
이미 장사부(长沙傅)와 같은 꼴이 되었으니 1)
앞으로 몇년이나 더 버텨야 하나.
1) 장사부(长沙傅) : 참소를 받아 장사왕 태부(长沙王太傅)로 좌천되었던 가의(贾谊)에 자신을 비유. 가의(B.C 200 ~ 168년)는 서한 초기의 정치가이면서 문학가. 장사왕(长沙王)은 창사(长沙) 지역의 분봉왕.
* 당 숙종 지덕3년(758년) 봄, 유장경은 참소를 당해 쑤저우 창저우위(长洲尉)에서 판저우(潘州, 지금의 광동성 마오밍시茂名市) 난바위(南巴尉)로 좌천됨. 이 시는 판저우로 좌천된 이듬해 새해 소회를 토로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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