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路经行处,莓苔见履痕。
白云依静渚,春草闭闲门。
过雨看松色,随山到水源。
溪花与禅意,相对亦忘言。
곧장 걸어서 지나가는 숲속으로
발자국 흔적 남은 푸른 이끼 오솔길
하천 작은 섬에 기대어 있는 흰구름
봄날 풀들이 빈집 문을 휘감았네.
비 지나간 뒤 소나무 숲 푸른 빛
산길 따라 물 시작하는 곳에 찾아갔네.
냇가 꽃에서 느낀 깨달음의 경지1)
물끄러미 바라보며 할 말을 잊었다.2)
1) "부처가 꽃을 드니 가엽(迦叶)이 웃었다"는 이심전심 깨달음의 경지.
2) "원리를 터득하면 설명할 말이 필요없다"는 도가(道家)의 경지.
* 당 대종 대력(766~779) 연간은 시대적인 좌절에서 도피하여 감상적이면서도 조용하고 소박한 정신세계를 추구하는 시풍의 시기였음. 이 시는 당시의 분위기를 잘 반영하고 있는 작품.
시인은 총총걸음으로 산중 도사를 찾아갔으나 마침 부재중이라 근처를 찾아 보던 중 내면적 깨달음과 만족을 얻게 되는 과정을 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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