昆曲/李开先

임충 야반도주하다(林冲夜奔), 주마청(驻马听)

charmingryu 2024. 10. 12. 04:53

凉夜迢迢,凉夜迢迢,投宿休门户敲。月,暗度重,奔走荒郊,俺的身路迢,心忙又恐怕人惊觉得俺魄散魂消,魄散魂消,红尘了俺武陵年少。

(白)想俺林冲,在那八十万中,作了军教头,征那土蕃的时节呵。

 

서늘한 밤이 길기도 길구나

서늘한 밤이 언제 끝나려나

어디 들어가 자려고 하니 그들에게 문 두드리지 못하게 하라

멀리 새벽달 바라보며

삼엄한 관문을 몰래 빠져나와

황량한 벌판을 급히 달릴 때

몸은 날렵하여 길이 아득하여도 거리낌이 없었으나

사람들이 놀라 깰까 마음이 초조해졌네

놀란 가슴 혼()이 사라지고 백()이 흩어지네

혼이 사라지고 백이 흩어지네

번잡한 세상에서 내가 무릉(武陵)1) 출신인 줄 잘못 알았네

나 임충이 팔십만 군대의 금군 교두(军教头)가 되어 저기 토번(土蕃)을 정벌하였던 때를 생각해보라

 

1)    ( )나라의 다섯 황제(, , , , )의 무덤이 있는 장안 부근에 부유층과 귀족이 모여 살아 오릉(五陵)이 귀족 또는 부유층이 모여 사는 지역을 뜻하게 됨. 임충이 고위 장수였음을 나타내기 위해 ()와 발음이 같은() ()를 사용한 것으로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