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사(宋词)/周邦彦

夜游宫·叶下斜阳照水(야유궁, 나뭇잎 사이로 석양이 수면을 비치고)

charmingryu 2022. 3. 8. 06:30

叶下斜照水,卷, 沈沈千里。上酸射眸子。立多,看昏,灯火市。

古屋寒窗底,听几片, 井桐飞坠但衾再三起。有知,为萧娘,?


나뭇잎 사이로 석양 비치는 수면

가벼운 물결이 일며

쉬지 않고 천리를 흐르는데

다리 눈을 찌르는 찬바람에 마음이 아프다.
한참 동안 서서

황혼을 보고 있자니

집집마다 등불을 켜는구나.


낡은 옛 차가운 창문 아래 누웠더니

우물가 오동잎 떨어지는 소리

드문드문 들려오네.
홑이불 걷어차고 재차 삼차 일어났네.

누가 알랴

소낭(萧娘)*을 위한 편지 한 통으로

잠 못 이루고 있음을

 

1. 남조(南朝) 이래 사랑하는 여자는 소낭(萧娘)이라고 하고 사랑하는 남자는 소랑(萧郎)이라 하였음. 

 

 

야유궁(夜游宫)은 북송 시대 생긴 곡조로 모방(毛滂)이 사의 표준을 확립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