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唐诗)/唐诗 杜甫

兵车行(병거 행렬)

charmingryu 2020. 10. 16. 07:01

车辚辚马萧萧,行人弓箭各在腰

耶娘妻子走相送埃不阳桥

道哭,哭直上干云霄

道旁行人,行人但云点行

十五北防河,便至四十西

里正归来头

庭流血成海水,武皇开边意未已

君不家山二百州,千村万落生

有健犁,禾生陇亩西

况复秦兵耐苦,被与鸡

,役夫敢申恨

且如今年冬,未休西卒

官急索租,租税从何出?

信知生男,反是生女好。

生女得嫁比,生男埋没随百草。

君不,古白骨无人收。

新鬼鬼哭,天湿声啾啾

 

덜커덩거리는 수레소리,히힝거리는 말울음

허리에 전통을 찬 병사들

부모 처자 모두 달려 나와 전송하고

자욱한 먼지에 셴양다리(阳桥)도 보이지 않네。1

길을 막은 채 옷을 당기고 발을 구르며 통곡하니

울음소리 구름 위로 올라간다

길 지나던 나그네가 무슨 일인지 물어보니

싸움터에 징병되는 일이 너무 빈번함이라

어떤이는 열다섯에 북방의 강을 지키러 가고

사십된 이는 허시(河西)에 밭 일구러 끌려 가네

떠날 때 리정(里正)이 두건을 매어 주었는데,3

백발로 돌아 왔다 다시 전방으로 소집되네

전쟁터에 흐른 피가 바다를 만들어도

황제의 영토 확장 욕심은 끝이 보이지 않네

모르는가,한나라 산동(东) 이백여주,4

일천 마을 일만 요새 가시 잡초 무성함을

건장한 아녀자들로 밭갈이를 시켜야 해

밭이랑 곡식줄의 오와 열이 들쭉날쭉하네

관중땅 병사들 악전고투 말해 무엇하랴

처참한 모습이 개나 닭과 다를 바 없어

노인장 이르기를 "할 말이야 많지만

병사된 자 원통함을 어찌 감히 하소연하겠소

올 겨울 관시(西兵) 병사들, 5

매일 전투에 쉬지도 못한답니다

관리들은 세금을 독촉하는데

도대체 세금이 어디서 나오겠소?"

백성들은 남자로 태어난게 죄로 여기며

여자로 태어나지 못함을 한탄하네。

여자들은 이웃 마을에 시집을 간다지만

남자들은 들풀과 함께 묻힐 수 밖에

보이지 않나,칭하이(海) 호숫가,6

수습하는 사람없이 옛부터 뒹구는 백골들을

새 귀신은 분통이 터지고 옛귀신은 통곡하니

흐린 날 축축한 비 꺼이꺼이 소리 처참하다

 

* 당현종 천보 10년(751년) 양궈쫑(杨国)은 전권을 휘두르며 군사를 일으켜 남방의 소수민족을 침략하였으며 이로 인해 백성들의 삶은 피폐해지고 원성이 자자하게 되었음。이 시는 출정 군인과 노인과의 대화를 통해 백성들의 전쟁에 대해 갖고 있는 분노를 드러내는 동시에 당현종의 장기간 계속되는 전쟁 정책이 백성들에게 가져온 엄청난 재난을 고발。

 

1. 셴양다리(咸阳桥):한무제때 지은 다리,셴양성 시웨이쉐(西渭水)에 있는 것으로 장안 서쪽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

2. 당현종때 투판(吐蕃)이 가을만 되면 국경을 침범하여 수확물을 노략질함。조정에서는 매년 대규모 병력을 허시(河西 : 지금의 간수 허시甘肃河西)의 회랑 지역에 주둔시킴。

3. 리정(里正) : 당나라때 백호를 일리라 하고 리정 한사람을 두어 관리하게 하였음。신병의 나이가 너무 어려 군장이 서툴어 리정이 두건 매는 것을 도와 줌을 말함。

4. 산동(山东) : 고대 진(秦)나라의 동쪽, 또는 한구관(函谷关) 동쪽 217주를 산동이라 하였음。

5. 관시(关西) 병사:한구관(函谷关) 서쪽에 배치된 병사들。

6. 칭하이성(青海省)의 칭하이(青海) 호수 주위에서 당나라와 투판의 전투가 빈번하게 벌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