征衫,便好去朝天,玉殿正思贤。想夜半承明,留教视草,却遣筹边。长安故人问我,道愁肠殢酒只依然。目断秋霄落雁,醉来时响空弦。
나이 들며* 정취도 사그라들어
이별주를 대하니
세월의 덧없음 두렵구나.
손꼽아 추석이 언제인가 세어 보건만
아름다운 달은
인간사 다시 만남을 비추지 않네.
무정한 물은 아무런 상관 않고
서풍과 함께
돌아가는 배를 무심히 보내기만 하겠지.
가을밤 강 위에서 순챗국과 농어회 즐기다가
깊은 밤 등잔 앞에서 자녀들과 재회토록 하시게.
여행 옷 갈아입기 전
먼저 천자를 알현하게.
마침 황제께서 인재를 구하는 중이네.
한밤중 승명려(承明庐)*에서
그대에게 조칙 기안하는 것 가르치다
다시 변방에 파견되어 작전 계획을 세우면 좋을 텐데.
서울의 옛 친구들 나에 대해 물으면
쓰라린 속 달래느라
여전히 술독에 빠져 있다고만 말해주게.
아득히 보이는 가을 하늘엔 기러기 떨어지고
취중에 들리는 누군가 빈 시위 당기는 소리.
1) 신기질의 나이 33세이나, 세월은 흐르는데 젊어서 세운 국토 수복의 뜻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한탄하여 나이가 들었다고 함.
2) 한나라 때 석거각(石渠阁) 바깥에 있던 숙직 장소.
▶ 1172년(효종 건도乾道 8년) 추쩌우에서 근무할 때 그를 보좌하던 범앙(范昂)이 린안(临安)으로 돌아가는 것을 전송하며 씀. 범앙이 황제의 총애를 받아 공을 세우기를 기원하는 동시에 비분강개한 본인의 심정을 시위 없이 빈 활을 당겨 기러기를 떨어뜨리는 것에 비유.
목란화만(木兰花慢)은 원래 당의 교방곡 이름이었다가 후에 사패의 이름이 됨. 유영이 정체를 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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