吓哈恰,恰正好喜孜孜霓裳歌舞,不提防扑通通渔阳战鼓。划地里慌慌急急、纷纷乱乱奏边书,送得个九重内心惶惧。早则是惊惊恐恐、仓仓卒卒、挨挨挤挤、抢抢攘攘出延秋西路,携着个娇娇滴滴贵妃同去。又则见密密匝匝的兵,重重叠叠的卒,闹闹炒炒、轰轰劐劐四下喧呼,生逼散恩恩爱爱、疼疼热热帝王夫妇。霎时间画就一幅惨惨凄凄绝代佳人绝命图!
아차차
마침 예상(霓裳) 춤과 노래로 한창 분위기가 달아올라
와당탕 위양(渔阳) 싸움의 북소리를 대비하지 못하였네
화급함이 황황급급이요
변방에서 상소가 빗발치는데
보내온 것은 구중궁궐 안 두렵고 무서운 마음이라
순식간에 공포에 휩싸여서
허둥지둥
밀치락달치락
우왕좌왕 옌추(延秋)1) 서쪽 길로 나가는데
애지중지 아끼는 귀비를 데리고 가는구나
또 보니 빽빽 촘촘 병사들과
겹겹이 군대가
왁자지껄
우레 같은 함성을 사방으로 지르며
떨어지려야 떨어질 수 없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제왕의 부부를 억지로 찢어놓더니
삽시간에 한 폭 처참한 절대 미인의 목숨 끊는 그림 되었네
1) 뤄양시 뤄룽구 신뎬진(洛阳市洛龙区辛店镇) 서쪽 경계로 이양현(宜阳县)과 접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