留人不住, 醉解兰舟去。一棹碧涛春水路, 过尽晓莺啼处。
渡头杨柳青青, 枝枝叶叶离情。此后锦书休寄, 画楼云雨无凭。
붙잡아도 소용없는 무정한 사람
잔뜩 취한 채 닻줄 풀고 떠나 가네.
푸른 물결 넘실대는 봄날의 강을 저어
새벽녘 꾀꼬리 울어 멈추지 않는 곳으로 가 버렸네.
나루터에는 버드나무만 남아 푸르른데
가지마다 잎새마다 이별의 슬픔 머금었구나.*
"앞으로 비단 편지(锦书)*일랑 보내지 마세요.
누각에서 나누었던 운우의 정 믿을 바 못 되는군요."
1) 옛날에는 버들가지를 꺾어 송별하는 풍습이 있었음.
2) 전진(前秦)의 소약란(苏若兰)이 비단에 회문시(回文诗)를 수놓아서 남편인 두도(窦滔)에게 보낸 뒤 연애편지를 금서(锦书)라고 부르게 되었음.
▶ 기녀의 입을 빌려 이별의 슬픔을 토로한 송별사. 아버지의 죽음과 가문의 몰락으로 안기도는 생활의 큰 변화 발생. 원래 고고한 성격이었던 그는 생활이 곤궁해지면서 그의 작품은 감성이 풍부하고 가식이 없는 품격을 지니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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