旧香残粉似当初,人情恨不如。一春犹有数行书,秋来书更疏。
衾凤冷,枕鸳孤,愁肠待酒舒。梦魂纵有也成虚,那堪和梦无。
오래전 화장 냄새 처음처럼 향기 짙은데
사람의 정은 예전 같지 않구나.
봄에는 몇 통씩 편지가 오더니
가을이 되니 점차 드물어지네.
봉황 이불 썰렁하고 원앙 베개 외롭구나.
술은 쓰라린 마음 달래 줄까.
꿈속에서의 만남 허무하나
꿈마저 꾸지 않으면 어찌 견디랴.
▶ 가계의 몰락과 만년의 곤궁함으로 안기도는 세상의 쓴맛을 절절히 경험함. 그는 어떤 가녀를 보고 한눈에 반해 사랑에 빠졌으나 그녀는 새로이 돈 많은 고객에게 눈길을 돌려 안기도는 안중에 없게 됨. 이 사는 세태의 냉담함을 강렬하게 토로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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